경주 가볼만한 곳 추천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답게 도시 전체가 박물관 같다는 말을 듣는 곳입니다. 사찰과 궁궐, 고분과 유적은 물론,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과 감성적인 거리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짧은 일정에도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 12일 여행 코스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경주 여행 1일차 코스 경주 도심 여행

첨성대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교촌 한옥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첨성대

경주-1박-2일-여행-코스-중-첨성대의-모습

📌 여행 팁

  • 추천 시간 : 낮과 밤 모두
  • 입장료 : 무료
  • 소요시간 : 약 30분 ~ 1시간

경주 여행의 시작은 단연 첨성대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에 세워진 천문대로, 1,300년 이상을 버텨온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죠. 실제로 가까이 가서 보면 아담한 크기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의미가 남다릅니다.

첨성대 주변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 좋은데,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져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경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필수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신라-보물

📌 여행 팁

  • 추천 체험 : 신라 금관, 국보급 유물 관람
  • 입장료 : 무료
  • 소요시간 : 약 1시간 ~ 1시간 30분

첨성대에서 차로 5분, 도보로 15분 ~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곳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신라 금관과 국보급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불교 미술품, 토기, 석조물 등 다양한 전시품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전시관 내부가 넓어 날씨와 상관없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이곳에 들러야 경주 여행이 더 풍성해집니다. 신라의 천년 역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황리단길

📌 여행 팁

  • 추천 체험 : 한옥 카페, 디저트 가게, 감성 사진 스팟
  • 입장료 : 무료
  • 소요시간 : 자유롭게 관광, 약 2시간

점심과 휴식을 위해 찾은 곳은 황리단길입니다. 전통 한옥을 개조한 카페와 맛집이 가득한 이 거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골목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 수제 디저트 가게, 특색 있는 음식점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단순히 맛집 탐방뿐 아니라, 한옥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풍경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역사적인 공간 속에서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경주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황리단길에는 인생네컷 같은 셀프 사진관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추억을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경주만의 전용 포토 프레임도 있어 여행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경주 프레임으로 찍었었는데 귀엽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교촌 한옥마을

경주-교촌-한옥마을-최부자댁-전경

📌 여행 팁

  • 추천 체험 : 전통차·공예 체험, 한옥 거리 산책
  • 입장료 : 무료
  • 소요시간 : 약 1시간

황리단길에서 차로 5, 도보 15 정도 거리에 있는 교촌 한옥마을은 경주 도심 속에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마을 전체가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으며, 조용히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의 대표 명소인 최부자댁은 검소와 나눔의 철학으로 유명한 집안의 고택으로, 마을을 둘러보는 길에 함께 들르면 의미가 더해집니다.

마을 안에는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예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여유를 즐기기에 알맞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정취 있는 풍경이 이어져, 경주 도심 관광 중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월정교

경주-월정교가-물에-비치는-모습

📌 여행 팁

  • 추천 시간 : 해질 무렵 ~ 야간 조명
  • 입장료 : 무료
  • 소요시간 : 약 30분

해질 무렵 찾아간 월정교는 경주 야경 여행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교촌 한옥마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남천 위에 세워진 이 목조 다리는 신라시대 다리를 복원한 것으로, 규모와 웅장함이 압도적입니다. 낮에는 고풍스러운 자태가 멋지지만, 조명이 켜지는 저녁에는 더욱 화려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다리 위를 걸으며 남천의 바람을 느끼고, 강물에 비친 불빛을 바라보는 경험은 경주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주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동궁과 월지와 함께 월정교도 꼭 함께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동궁과 월지

경주-동궁과-월지-야경-이미지

📌 여행 팁

  • 추천 시간 : 야경(일몰 후 ~ 밤 10시)
  • 입장료 : 3,000원 (어른/개인 기준)
  • 소요시간 : 약 40분 ~ 1시간

1일차의 대미를 장식한 곳은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입니다. 신라 왕실의 별궁이었던 이곳은 낮보다 밤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조명이 켜진 전각과 연못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에 비친 반영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어요.

경주 야경 명소를 꼽으라면 단연 동궁과 월지라 할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의 피로를 잊고, 신라의 역사와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야경 명소인 만큼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으니 이점은 참고하고 방문해주시면 좋습니다.



경주 여행 2일차 코스 토함산 여행

불국사 석굴암

불국사

경주-여행-2일차-코스-중-불국사-전경

📌 여행 팁

  • 추천 시간 : 오전 방문 (사람 몰리기 전)
  • 입장료 : 무료
  • 주차요금 : 소형 1,000원 / 대형 2,000원
  • 소요시간 : 약 1시간 ~ 1시간 30분

둘째 날 아침에는 경주를 대표하는 사찰,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신라 불교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물론, 청운교와 백운교, 극락전과 비로전까지 하나하나 감탄을 자아내는 건축물로 가득합니다.

경내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고,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올 때쯤에는 입장하는 인원이 더 늘어나 있었어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석굴암

📌 여행 팁

  • 추천 체험 : 본존불 관람 (사진 촬영 불가)
  • 입장료 : 무료
  • 주차요금 : 소형 2,000원 / 대형(버스) 4,000원
  • 소요시간 : 약 40분

불국사에서 차로 15 정도 오르면 석굴암이 나옵니다. 토함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이 석굴 사찰은 장엄한 본존불로 유명합니다.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동양 불교예술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직접 본존불 앞에 서니 압도적인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고요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석굴암은 불국사와 반드시 함께 둘러봐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사진 촬영은 불가하니 참고해주세요.



마무리


이렇게 해서 제가 다녀온 경주 12일 여행 코스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1일차 : 첨성대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교촌 한옥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 2일차 : 불국사 석굴암

짧은 일정이었지만, 역사와 전통, 맛과 감성, 그리고 환상적인 야경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었던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경주 1박 2일 코스는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한 가족 여행이었는데사찰과 박물관, 전통 마을 등 알차게 짜인 일정 덕분에 부모님께서도 무척 만족하셨습니다. 경주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라, 가족여행지로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경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위 코스를 참고해보세요. 하루이틀만으로도 충분히 신라 천년의 매력을 느끼고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